골골골골골! 원더골이 쏟아진 난타전...'완델손 멀티골 맹활약' 포항, 퇴장 열세에도 안양전 3-2 승리[K리그1 현장리뷰]
포항 스틸러스가 수적 열세에도 불구하고 난타전 끝에 FC안양을 잡아냈다.
포항은 4일 안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안양과의 '하나은행 K리그1 2026' 16라운드 경기에서 3대2로 승리했다.
5월에 열린 K리그1 15라운드 이후 6주가량의 월드컵 휴식기, K리그1의 시계가 다시 흐르기 시작했다. 각 팀들은 저마다의 자리에서 구슬땀을 흘리며 차곡히 휴식기를 보냈다. 그 결과를 가늠하는 휴식기 이후 첫 라운드, 안양과 포항 또한 서로 물러날 수 있는 위치에서 승부를 벌였다.
안양은 4-3-3 포메이션으로 나섰다. 최전방에 최건주, 김운, 채현우, 중원은 마테우스 최규현 이진용이 구성했다. 수비진은 이태희 김영찬 권경원 김재현이 자리했다. 골문은 김정훈이 지켰다.
포항은 4-4-2 포메이션으로 맞섰다. 투톱에 이호재와 트란지스카, 중원은 주닝요 니시야 켄토 김동진 완델손이 구축했다. 포백은 신광훈 전민광 한현서 어정원이 나섰다. 골키퍼 장갑은 황인재가 꼈다.
포항이 전반 시작 직후 75초 만에 득점을 터트리며 이른 시점에 리드를 잡았다. 전반 2분 빠른 우측 돌파 이후 올라온 김동진의 크로스 박스 중앙에서 기다리던 완델손의 헤더가 깔끔하게 안양 골망을 흔들었다.
선제 실점을 허용한 안양은 추격에 나섰다. 전반 12분 김재현의 크로스가 최건주에게 연결됐고, 이를 최건주가 슈팅으로 연결했다. 하지만 공은 황인재 정면으로 향했다.
포항은 이른 시점 부상 변수가 발생했다. 전반 16분 발목이 꺾인 주닝요가 김용학과 교체되며 공격진에 변화가 생겼다. 포항은 전반 37분 빠른 전개 이후 완델손의 패스가 어정원에게 닿았으나, 마무리가 되지 못하며 슈팅이 막혔다. 전반 43분 트란지스카가 좌측에서 중앙으로 전진해 시도한 감아차기는 김정훈의 선방에 막혔다.
안양 또한 반격을 노렸다. 전반 44분 좌측에서 올린 김재현의 크로스가 박스 중앙으로 향했으나, 수비의 견제에 막혀 헤더로 이어지지 못했다. 안양의 공격이 결과물을 만들었다. 전반 추가시간 3분 박스 정면에서 시도한 마테우스의 감아차기가 포항 골문 구석을 정확하게 노렸다. 마테우스의 슈팅은 황인재조차 막지 못하며 골문을 갈랐다.
전반은 1-1로 마무리됐다.
후반 초반부터 격렬하게 견제를 벌인 두 팀은 후반 15분 균열이 발생했다. 이미 경고 한 장이 있던 신광훈이 마테우스의 빠른 돌파를 통한 역습을 전개하는 과정을 저지하기 위해 나섰다. 주심은 경고를 꺼내들었고, 경고 누적 퇴장으로 그라운드를 떠나야 했다. 포항은 남은 30분의 시간을 수적 열세에 놓인 채 치러야 했다.
안양과 포항은 본격적으로 공격을 주고받았다. 포항은 후반 25분 역습 상황에서 김동진이 건넨 패스를 이호재가 슈팅으로 마무리했으나, 수비에 걸렸다. 수적 열세에서 포항이 다시 리드를 잡았다. 후반 26분 코너킥 상황에서 기성용이 올린 크로스가 수비를 맞고 박스 정면에 떨어졌다. 이를 김동진이 완델손에게 내줬다. 완델손의 강력한 슈팅이 안양 골문 구석을 강하게 찌르며 앞서나갔다. 완델손은 해당 득점으로 포항 소속 20골-20도움을 달성했다.
안양도 밀리지 않았다. 곧바로 추격했다. 후반 30분 좌측에서 채현우가 올린 크로스가 김운의 머리를 맞고 이태희 앞에 떨어졌다. 이태희의 슈팅은 곧바로 슈팅을 시도했고, 황인재가 반응조차 하지 못했다. 난타전이 벌어졌다. 포항은 불과 1분 만에 다시 리드를 잡았다. 후반 31분 킥오프 이후 좌측에서 빠르게 연결한 침투 패스를 이호재가 문전에서 감각적으로 방향을 바꾸는 마무리로 골망을 흔들었다. 이호재의 득점 감각이 돋보였던 장면이었다.
안양은 마지막까지 추격의 끈을 놓지 않았다. 후반 추가시간 2분 박스 아크 부근에서 엘쿠라노의 헤더는 황인재가 잡아냈다. 부반 추가시간 4분 프리킥 상황에서 엘쿠라노의 중거리 슛은 골문을 조금 벗어났다.
결국 경기는 포항의 3대2 승리로 마무리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