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이 독일을 돕는다..."에너지 고갈" 선언했던 클롭, 獨 대표팀 제안 들어오자 '오피셜' 공식 선언 …
위르겐 클롭 감독이 독일 대표팀 감독직에 대한 의지를 드러냈다.
분데스리가는 4일(한국시각)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클롭은 대표팀 감독직을 맡을 준비가 됐다'고 전했다.
분데스리가는 '율리안 나겔스만의 사임 후 독일축구연맹(DFB)은 후임으로 위르겐 클롭을 유력한 후보로 내세웠다. 클롭도 이 문제에 대해 준비됐다고 밝혔다. 또한 그는 이미 논의가 있었음을 다시 확인시켰다'고 언급했다.
클롭은 최근 마젠타 스포르트와의 인터뷰에서 "지금이 완벽한 타이밍은 아지만, 어느 때보다 좋다. 나는 지금 완전히 재충전된 상태다"며 "개인적으로 나는 계약을 지키는 것을 중요하게 생각한다. 하지만 협상에 관심이 있다고도 말했다. 물론 협상은 아직 진행되어야 한다" 밝혔다.
클롭의 부임은 부진에 빠진 독일 대표팀을 구할 최고의 카드다. 월드컵 역사에서 빼놓을 수 없는 팀, 우승만 4회다. 브라질(5회)에 이은 역대 공동 2위 기록이다. 2014년 브라질월드컵 우승까지 차지하며, 독일의 영광은 영원히 이어지는 듯했다. 2018년 러시아 대회부터 분위기가 달라졌다. 독일은 조별리그 3차전 대한민국에 0대2로 패했다. '카잔의 기적'에 희생된 독일은 1승2패, 4위로 사상 첫 조별리그 탈락을 기록했다. 한국전 패배는 잔혹사의 시작이었다. 2022년 카타르 대회도 굴욕이었다. 만만하게 봤던 일본에 1대2로 패하며 무너졌다. 이후 스페인전 1대1 무승부, 코스타리카전 4대2 승리를 거뒀음에도 3위에 그쳤다. 두 대회 연속 조별리그 탈락, 독일의 자존심이 꺾였다.
이후 독일은 절치부심해 나겔스만을 새 감독으로 선임했다. 하지만 나겔스만 체제에서도 성과는 미미했다. 2026년 북중미월드컵 예선 당시 독일은 5승1패, 16득점, 압도적 질주를 선보였으나, 정작 본선에서는 파라과이에 승부차기 끝에 패하며 32강에서 여정을 마쳤다. 결국 나겔스만은 독일 대표팀 감독직을 사임했다.
클롭은 독일의 문제도 명확히 지적했다. 그는 "단지 감독만의 문제가 아니다. 독일 축구는 전환점에 서 있다. 지금 당장 근본적인 변화가 필요하다. 그 변화가 나에게 오든 다른 누군가에게 오든, 이러한 변화가 필요하다는 사실은 변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클롭이라면 바꿀 수 있다는 기대감은 충분히 가질 수 있다. 독일을 대표하는 최고의 명장, 분데스리가 우승 2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우승 1회, 유럽챔피언스리그 우승 2회 등 이미 경력에서 증명된 그의 능력은 전혀 부족함이 없다.
클롭은 리버풀을 떠날 당시 "에너지가 고갈됐다"라고 휴식을 선언했다. 독일 대표팀의 제안이 도착하자, 완전히 충전됐다는 그의 발언은 얼마나 이번 제안에 진심인지를 보여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