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이 더 버티지 못한다" 통산 3554K 벌랜더 MLB 선수 생활 마침표

"몸이 더 버티지 못한다" 통산 3554K 벌랜더 MLB 선수 생활 마침표

토신전프로 0 116

 메이저리그(MLB)에서 또 한 명의 '레전드'가 그라운드와 이별을 고했다. 저스틴 벌랜더(디트로이트 타이거스)가 그 주인공이다.

벌랜더는 9일(이하 한국시각) 소셜미디어(SNS) 중 하나인 '엑스' 계정을 통해 '올 시즌 그동안 한 번도 겪어보지 못한 도전의 시간을 보냈다. 항상 경쟁력을 유지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 나이 때문에 은퇴하고 싶지는 않았다'고 적었다.

벌랜더는 1983년생으로 맥스 슈어져(1984년생, 토론토 블루제이스) 다르빗슈 유(1986년생,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함께 대표적인 1980년대생 현역 메이저리거로 꼽힌다. 벌랜더는 지난 2005년 디트로이트유니폼을 입고 MLB에 데뷔했다. 이날(9일) 기준 개인 통산 266승 159패 평균자책점 3.33이라는 성적을 냈다.

특히 탈삼진 3554개를 기록했다. 그보다 선수 생활 동안 많은 탈삼진을 기록한 투수는 7명 뿐이다. 벌랜더는 또한 그동안 노히트 노런도 세 차례 작성했다.

2011년 아메리칸리그 최우수선수상(MVP)에 선정됐고 그해를 포함해 2019, 2022년에는 리그 최고 투수에게 주는 사이영상도 받았다. 2017, 2022년 휴스턴 애스트로스 소속으로 월드시리즈 우승도 차지했다.


그러나 세월의 흐름을 거스릴 순 없었다. 벌랜더는 '야구가 내게 은퇴할 시기를 알려주길 바랬는데 최근 그때가 왔다'면서 선수 은퇴 의사를 밝혔다.

벌랜더는 지난 시즌을 마친 뒤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다시 얻어 '친정팀' 디트로이트와 계약 기간 1년 1300만 달러(약 196억원)에 계약했다. 하지만 지난 3월 31일 열린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 인터리그 경기가 올 시즌 처음이자 마지막 선발 등판이 됐다.

그는 당시 3.2이닝 동안 6피안타 2볼넷 1탈삼진 5실점을 기록했고 패전투수가 됐다. 벌렌더가 선수 생활에 마침표를 찍는 결심을 한 데는 부상 탓이 컷다.

벌랜더는 이날 코메리카 파크에서 치른 애슬레틱스와 홈 경기에 앞서 현지 취재진과 만나 "(은퇴 결정은) 어렵지 않았다"며 "허리를 다치는 바람에 전반기 동안 한 경기밖에 던지지 못했다. 최근에는 햄스트링(허벅지 근육) 부상을 당했다. 내 몸이 예전처럼 버티지 못하고 있다는 신호를 보내고 있다"고 말했다.

벌랜더의 공식 경기 출전은 아직 한 차례 남아있다. 그는 오는 15일 미국 펜실베니아주 필라델피아에 있는 시티즌스 뱅크 파크에서 열리는 2026 MLB 올스타전 출전이 예정됐다. 그는 롭 맨프레드 MLB 커미셔너로부터 '레전드 픽' 추천을 받아 올스타전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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