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자 거부·트럼프 개입' 난장판이었는데...FIFA 회장, "48개국 월드컵 100% 대성공! 트럼프도 좋아해"

'비자 거부·트럼프 개입' 난장판이었는데...FIFA 회장, "48개국 월드컵 100% 대성공! 트럼프도 좋아해�…

차무식 0 128

여러 논란이 떠올랐던 2026 북중미 월드컵이지만, 국제축구연맹(FIFA) 잔니 인판티노 회장은 이번 대회를 '대성공'이라고 자화자찬을 늘어놨다.

2026 북중미 월드컵이 한창이다. 역사상 처음으로 본선 진출국이 48개 팀으로 확대되며 경기 수도 104경기로 폭증하는 등 큰 변화가 있었다. 하지만 동시에 많은 비판도 따라왔다. 본선 티켓이 늘어나면서 그동안 기회를 받지 못하던 나라들이 참가해 자신들의 이름을 알리기도 했지만, 동시에 대회 수준을 저하시킨다는 혹평을 피하지 못하기도 했다. 한국의 경우 아시아축구연맹(AFC) 9개 국가 중 7팀이나 조별리그를 넘지 못해 "아시아 수준이 낮다"는 비판도 있었다.

행정 문제도 심각했다. 대회 전 공동 개최국 미국 정부의 비자 거부로 이란과 이라크 대표팀이 입국에 곤욕을 치렀고, 소말리아 심판은 아예 입국을 거부당하는 초유의 사태가 벌어졌다. 여기에 도날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6강전에서 FIFA 회장에게 대놓고 전화해 자국 에이스의 레드카드를 취소(출전 정지 유예)시키는 사상 초유의 개입까지 터지며 전 세계 공분을 샀다. 이 밖에도 경기 수 증가에 따른 선수들의 컨디션 난조 우려 역시 대회 내내 꼬리표처럼 따라붙었다.

이런 상황에서도 인판티노 FIFA 회장은 자신감이 가득했다. 그는 스위스 '블루 뉴스'와의 인터뷰를 통해 "48개국 확대가 올바른 결정이었느냐"라는 질문에 "아, 100% 그렇다! 48개국 체제는 대성공이다"라고 단언했다. 

인판티노 회장은 "모든 팀이 높은 수준에서 경기를 펼쳤고 모든 대륙의 팀이 승점을 획득했다. 지난 대회 5개국에 불과했던 아프리카는 이번에 10개 팀 중 9개 팀이 토너먼트에 진출했다. 소국에 기회를 주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증명됐다"라며 아프리카 국가들의 돌풍을 칭찬했다.

여기에 한술 더 떠 본선 진출국을 64개국으로 늘려야 한다는 주장에 대해서도 긍정적이었다. 일각에서는 24년간 본선 무대를 밟지 못한 중국을 위한 선택이라는 의심이 가득하다. 그럼에도 "64개국 확대안은 이번 월드컵이 끝난 후 관련 위원회에서 틀림없이 검토하고 논의할 과제가 될 것이다. 유럽이나 남미뿐 아니라 전 세계 소국들이 월드컵 꿈을 품어야 발전할 동기를 잃지 않는다"라고 주장해 향후 월드컵 규모를 더 키우겠다는 야욕을 숨기지 않았다.

인판티노 회장은 특히 징계 개입 논란의 중심에 선 트럼프 대통령과의 끈끈한 관계도 대놓고 과시했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과 정기적으로, 거의 매일 연락을 주고받고 있다"라며 "그는 매우 만족해하고 있으며 모든 경기를 TV로 시청하며 이 대회를 진심으로 즐기고 있다"라고 전했다.

대회 공정성을 무너뜨린 외압 의혹이 파다함에도 "잘되면 결승전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함께 우승 트로피를 수여할 수 있을 것이다. 결승전 개최국의 대통령이 FIFA 회장과 함께 트로피를 주는 것은 처음부터 계획된 일이었고 과거에도 항상 그랬다"라며 개의치 않는다는 반응을 보였다.



0 Comments
방문자 집계
  • 오늘 방문자 1,016 명
  • 어제 방문자 2,185 명
  • 최대 방문자 4,035 명
  • 전체 방문자 155,430 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