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4경기 뛰고 바다달팽이 이름이 된 골키퍼

월드컵 4경기 뛰고 바다달팽이 이름이 된 골키퍼

쌍도끼 0 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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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FIFA 북중미 월드컵에서 강팀을 상대로 눈부신 선방쇼를 펼치며 전 세계 축구팬에게 눈도장을 찍은 카보베르데의 골키퍼 보지냐(40·조지마르 주제 에보라 디아스)가 신종 생물에 이름을 남기게 됐다.

11일(현지시각) 영국 BBC 등은 스페인 생물학자 헤수스 오르테아 교수가 자신이 카리브해에서 발견한 새로운 바다달팽이의 종명을 '알디사 보지냐'(Aldisa vozinha)로 정했다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올해 75세로 스페인 오비에도 대학교 명예교수인 오르테아 교수는 유명한 축구광이다. 그는 보지냐의 이름을 달팽이 종명으로 선택한 이유에 대해 "카보베르데가 스페인을 상대로 월드컵 데뷔전을 치를 때 보지냐가 한 빼어난 역할을 기리고 싶었다"고 밝혔다.

축구광인 오르테아 교수는 과거 카보베르데 제도 주변 해역에서도 광범위한 연구를 해 2023년 카보베르데 정부로부터 공로 훈장을 받은 인연이 있다.

오르테아 교수는 과거에도 코스타리카 국가대표로 2014 브라질 월드컵에서 코스타리카를 8강으로 이끈 이변의 주인공인 골키퍼 케일러 나바스와 1970∼80년대 스페인 대표팀 및 바르셀로나, 스포르팅 히혼의 공격수였던 키니의 이름을 따 해양 생물의 이름을 지은 적이 있다.

보지냐가 이끈 카보베르데 대표팀은 이번 북중미 월드컵에서 가장 인상적인 이변을 일으킨 주인공이다. 카보베르데는 이번 월드컵에서 우승 후보 스페인, 남미의 강호 우루과이, 사우디아라비아와 무승부를 거두며 사상 첫 월드컵 출전에 32강 진출을 달성했다.

이어 리오넬 메시가 이끄는 아르헨티나와도 연장까지 가는 초접전 끝에 2 대 3으로 석패하며 전 세계 축구 팬에게 강한 인상을 남겼다.

올해 40세인 보지냐는 이번 월드컵 4경기에서 눈부신 선방을 펼치며 화제가 됐고, 월드컵 전 5만 명 정도이던 인스타그램 팔로어 수가 현재 2800만 명을 넘어설 정도로 큰 관심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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