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김지찬은 공수주 풀파워

요즘 김지찬은 공수주 풀파워

연미포 0 1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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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찬(25·삼성)은 지난 6월 발표된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에 출전할 야구 국가대표 명단에 포함돼 있다. 경기력향상위원회가 미리 점찍어둔 선수가 몇 있었고, 외야수 김지찬은 일찍이 포함돼 있었다. 외야수 자원이 마땅치 않아 고민이 깊었던 중에 2023년 항저우 아시안게임 금메달 멤버인 김지찬은 1순위였다. 3년 전 아시안게임에서 백업 내야수였던 김지찬은 이번 아시안게임에서 주전 외야수로 평가받는다.

김지찬은 최근 그 이유를 증명하듯 호수비를 잇달아 보여줬다. 25일 두산전에서 2회말 외국인 타자 유니오 세베리노의 강한 타구가 가운데 펜스를 직격할 듯 날았으나 김지찬이 달려가 펜스에 부딪히며 잡아냈다. 장타를 예감하고 달리던 세베리노가 멈춰서 아쉬운 표정으로 헬멧을 들어올리며 ‘인정’ 할 정도의 좋은 수비였다. 26일 두산전에서도 2회말 선두타자 양의지의 타구가 역시 좌중간 아주 깊숙하게 향했으나 김지찬이 펜스 앞에서 잡아냈다. 내야수였던 김지찬은 2024년 외야수로 전향한 이래 빠르게 자리잡아 삼성의 외야를 지배하고 있다.

김지찬의 활약은 타석에서도 뜨겁다. 28일까지 타율 0.330에 출루율 0.425로 73득점 18도루를 기록하고 있다. 톱타자로서 매우 준수한 기록이다.

후반기 들어서는 안타를 못 치는 날이 없다. 24~26일 잠실 두산 3연전에서 내내 2안타씩 뽑았던 김지찬은 28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KIA전에서는 4안타를 휘둘렀다. 2루타 포함, 5타수 4안타 1볼넷 2타점 3득점 1도루의 대활약을 펼쳐 삼성을 12-5 완승으로 이끌었다. 1회말 선두타자로 나서 볼넷을 고르고 1회말 다시 온 두번째 타석에서는 좌익선상에 2루타를 쳐 삼성의 한 이닝 8득점의 단초를 놓으며 KIA 선발 애덤 올러를 조기강판시켰다. 9-5로 추격당한 5회말에도 선두타자로 나가 내야안타로 출루한 뒤 2번 김성윤의 2루타에 홈을 밟아 좌완 김범수로부터 결정적인 점수를 뽑았다. 6회말 좌전안타에 8회말 2사 1·3루에는 중전 적시타까지 터뜨렸다.

이날 라이온즈파크에는 때마침 류지현 야구대표팀 감독이 방문해 경기를 지켜봤다. 류지현 감독은 경기장을 두루 다니며 대표팀 선수들의 상태를 꾸준히 관찰, 파악하고 있다. 아시안게임을 이제 두 달도 남겨두지 않았는데 최종명단에 들어간 선수들의 모습이 제각각이다. 명단 발표 이후 큰 부진을 겪는 선수들이 여럿이다. 대표팀 구성 과정에서 가장 큰 고민 중 하나였던 외야수 부문에서 가장 먼저 거론되고 자리를 잡고 있던 김지찬은 수비는 물론 타격까지도 가장 좋은 모습을 이어가면서 감독 눈앞에서 힘을 불어넣었다.

이날 활약으로 김지찬은 시즌 100안타를 딱 채웠다. 100경기 이상 출전했던 2022년(101안타)과 풀타임 주전이었던 2024년(143안타)에 이어 세번째로 시즌 100안타 고지를 밟았다. 김지찬은 “안타 수보다 최대한 많은 경기에 나가고 싶다. 작년에 많이 못 뛰어 올해는 건강하게 야구하자는 마음이 크다. 앞으로가 (남은 경기들이) 더 중요하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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