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대체 어떻게' KIA 이 선수 살렸다고? 日 유학 유행 이유 있다…"스스로 힘 쓰는 느낌 많이 없었는데"

'도대체 어떻게' KIA 이 선수 살렸다고? 日 유학 유행 이유 있다…"스스로 힘 쓰는 느낌 많이 없었는데"

한폴낙 0 191

"손혁 한화 이글스 단장도 왔더라."

지난달 이의리를 비롯한 KIA 타이거즈 투수들이 일본 지바현에 있는 'NEXT BASE ATHLETES LAB(넥스트 베이스볼 애슬리츠 랩)'에서 단기 연수를 받고 있었을 때다. KIA 투수들이 훈련을 받는 동안 손혁 단장도 해당 훈련 시설을 방문해 어떤 시스템으로 운영되고 있는지 직접 눈으로 확인했다.

한 관계자는 "한화도 김서현이 고민이지 않나. 김진욱(롯데 자이언츠)이라는 성공 사례도 있고, 비슷한 제구 문제를 겪고 있는 이의리가 효과를 본다면 한화도 김서현을 일본으로 보낼 생각을 하고 있는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한화는 이달 9일 김서현을 넥스트 베이스볼 애슬레틱스랩으로 보냈다. KIA 선수들과 마찬가지로 3주 연수 프로그램이었다. 김서현은 지난해 33세이브를 달성, 한화를 한국시리즈 준우승으로 이끈 마무리투수였는데 올해는 완전히 무너졌다. 12경기에서 1승2패, 1세이브, 8이닝, 평균자책점 12.38로 무너졌다. 시즌 중에도 김서현을 일본으로 보내는 결단을 내린 이유다.

지난 28일에는 SSG 랜더스가 일본 유학 유행에 합류했다. 팀 내 투수 유망주인 최용준 이준기 김도현 변건우 등이 넥스트 베이스볼 애슬레틱스랩으로 향했다.

김진욱이 먼저 성공 사례를 쓰긴 했지만, 반등할 수 없을 것 같았던 이의리의 부활이 유행에 결정적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이의리는 일본 유학 전까지 10경기에서 1승6패, 35⅓이닝, 평균자책점 9.42로 부진했다. 제구가 문제였다. 삼진 39개를 잡는 동안 4사구가 34개에 이르렀다.

일본에 다녀온 이의리는 훨씬 안정감이 생겼다. 29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전 등판 전까지 4경기에서 1승, 6⅔이닝, 평균자책점 2.70을 기록했다. 삼진 6개를 잡는 동안 볼넷과 사구를 단 1개씩만 기록한 게 눈에 띄었다.

이의리는 29일 삼성전에서 모처럼 제구가 흔들려 볼넷 3개를 허용했지만, 1이닝 무실점으로 잘 버텼다. 구위와 마운드 위에서 자신감을 회복했기에 위기에도 경기 운영 능력을 보여줄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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