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49일 만에 멀티포 폭발→해결사 본능 제대로' 나성범, LG 마운드 제대로 찢었다...KIA, 2연패 탈출 '핵심 공신'
나성범의 방망이가 광주를 뜨겁게 달궜다. 449일 만에 멀티홈런을 터뜨린 그는 승부처에서 리오스의 158km 강속구까지 담장 밖으로 넘기며 KIA의 2연패 탈출을 이끌었다.
KIA 타이거즈는 17일 오후 6시 30분 광주-KIA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신한 SOL뱅크 KBO리그 정규시즌 경기에서 LG 트윈스에 5-4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KIA는 2연패 늪에서 벗어났고, 반면 LG는 3연승 행진이 끊겼다.
치열한 흐름이 이어졌던 경기였다. KIA가 먼저 2득점을 뽑아내며 앞서갔지만, LG 역시 만만치 않았다. 4회와 8회 초에 각각 1점씩을 터뜨리면서 승부의 균형을 맞췄다.
8회 말 선두 타자였던 김호령이 리오스의 공을 멀리 보내 2루타를 가져왔고, 김도영이 적시타를 뽑아내면서 3-2 역전 스코어를 만들었다.
역전에 성공했으나 안정적인 리드가 필요했던 KIA. '스타' 나성범이 해결사로 나섰다. 주자 김도영이 1루 베이스를 차지하고 있던 가운데 나성범은 리오스의 158km 강속구를 그대로 받아치면서 우측 담장을 넘겼다.
이미 3회 말 솔로 포를 기록한 이후 승부처에서 2점 홈런을 폭발시키면서 나성범은 크게 포효했고, 챔피언스필드 역시 뜨겁게 달아올랐다.
이후 KIA는 마무리로 나선 성영탁이 2점을 내주면서 아찔한 상황이 연출됐지만, 마지막 타자인 박해민을 삼진으로 잡아내며 값진 승리를 쟁취했다.
홀로 3점을 뽑아낸 나성범의 활약이 없었다면, KIA는 3연패 늪에 빠지는 것뿐만 아니라 두산과 한화에 맹렬한 추격을 허용할 수 있었다. 그만큼 활약이 귀중했다는 뜻이다.
개인적으로도 뜻깊은 하루를 보냈던 나성범이다. 지난해 3월 25일 키움전 이후 무려 449일 만에 멀티 홈런으로 활짝 웃었다.
수장 이범호 감독도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경기 후 그는 "타선에서는 나성범이 결정적인 투런홈런을 포함해 2개의 홈런으로 팀 공격을 확실하게 이끌어줬다"라고 답했다.
한편, KIA는 18일 LG를 상대로 2연승에 도전하게 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