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적 첫 월드컵→쓰라린 신고식' 우즈베키스탄, 콜롬비아에 완패... 세계의 벽은 높았다

'역사적 첫 월드컵→쓰라린 신고식' 우즈베키스탄, 콜롬비아에 완패... 세계의 벽은 높았다

전두언 0 205

세계의 벽은 높았고, 우즈베키스탄의 역사적인 첫 월드컵 무대는 쓰라린 패배로 끝났다.

파비오 칸나바로 감독이 이끄는 우즈베키스탄 남자 축구 대표팀은 18일 오전 11시(한국시간) 멕시코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K조 1차전에서 콜롬비아에 1-3으로 패했다.

우즈베키스탄은 대표팀 역대 최다 득점자인 쇼무로도프(44골·바샥셰히르)를 필두로 후사노프(맨체스터 시티)와 K리그 팬들에게 익숙한 아슈르마토프(에스테그랄)를 내세웠다.

콜롬비아 역시 강력한 카드를 뽑았다. '핵심' 루이스 디아즈(B.뮌헨)를 시작으로 하메스 로드리게스(미네소타), 제페르손 레르마(C.팰리스) 등과 같이 유럽에서 굵직한 활약상을 보여준 자원들을 꺼냈다.

월드컵 경험이 풍부한 콜롬비아가 예상대로 몰아쳤고, 전반 40분 무뇨스가 감각적인 슈팅으로 선제골을 터뜨렸다.

우즈베키스탄도 물러서지 않았고, 후반 15분 바르가스가 쳐낸 볼을 파이줄라예프가 머리로 밀어 넣으면서 승부의 균형을 맞췄다. 힘겹게 동점을 만들었으나 콜롬비아는 역시 강력했다.

후반 19분 역습을 진행한 디아즈가 오른발 슈팅으로 역전을 만들었고, 종료 직전에는 캄파스가 정확한 헤더로 쐐기 골을 넣으면서 경기 방점을 찍었다.

완벽한 패배를 맛본 우즈베키스탄이다. 콜롬비아를 상대로 3-4-2-1 전형을 내세우며 선수비 후역습 형태로 승부수를 던졌으나 역부족이었다.

수비 공간 사이마다 허점이 나오면서 위기 상황이 계속해서 이어졌고, 공격에서도 단 2개의 유효 슈팅밖에 때리지 못하면서 고개를 숙였다.

역사상 첫 월드컵 출전이라는 '대기록'을 세웠던 우즈베키스탄이었으나 역시 세계의 벽은 높았다. 2014 브라질 월드컵부터 2022 카타르 대회까지 3차 예선에서 고군분투했으나 끝내 본선 무대를 밟지 못했다.

한 끗이 아쉬웠던 이들이었지만, 이번 북중미 3차 예선에서는 부족했던 2%를 채우며 고대하던 세계 무대 진출에 성공했다.

3차 예선 순항을 이끌었던 카타네츠 감독이 건강 문제로 사임하고 과거 인천 유나이티드에서 활약했던 카파제로 사령탑이 바뀌는 변수가 있었지만, 이들은 강력했다.


유럽에서 활약하는 후사노프를 중심으로 쇼무도로프, 우루노프, 파이줄라예프 등과 같은 황금 세대가 똘똘 뭉쳤고, 이란에 이어 조 2위로 본선행을 확정하는 데 성공했다.

대회 준비도 철저하게 했다. 이들은 세계 무대에서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명망 높은 사령탑을 물색했고, 카파제 감독과 결별한 후 이탈리아 출신 명장 칸나바로를 선임하는 결단을 내렸다.

이처럼 순항을 이어가며 월드컵 준비에 나섰으나 1차전부터 쓰라린 패배를 맛보며 높은 세계의 벽을 실감했다.

한편, 우즈베키스탄은 오는 24일 포르투갈과 조별리그 2차전을 치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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