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전패' 굴레에 빠진 한화, 결국 타선이 터져야 한다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가 험난한 6월을 보내고 있다. 최하위 키움 히어로즈와 3연전 스윕을 기점으로 5연패 수렁에 빠졌다.
한화는 17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 원정 경기에서 4-5로 패했다.
연패를 끊지 못한 한화는 5연패에 빠졌고, 32승1무33패가 되며 5할 승률이 무너졌다. 순위도 연패를 겪으며 4위에서 6위로 떨어졌다.
무엇보다 경기 내용이 너무 좋지 못했다. 연패 기간 모두 리드를 지키지 못하고 역전패를 당했다.
연패의 시작이었던 지난 12일 키움 히어로즈와 경기에서 9회말 역전 끝내기 패배를 당한 한화는 이후 2경기를 모두 내주며 고척 3연전을 스윕당했다.
꼴찌팀에 싹쓸이 패배를 당한 여파는 창원 원정까지 이어졌다. 3연전 첫 경기였던 16일 5-6, 1점 차 패배를 당한 한화는 17일 경기에 다승 1위 류현진이 선발로 나섰으나 또 역전패를 당했다.
5연패 기간 1점 차 패배만 4경기다. 충분히 이길 수 있는 경기를 연속으로 내주면서 1패 이상의 내상을 입었다. 비슷한 패턴으로 지다 보니 선수단 분위기도 차갑게 식었다.
마운드가 흔들리면서 연달아 역전패를 허용하고 있지만, 득점을 해야 이기는 야구에서 한화가 분위기를 반전하려면 결국 타선이 힘을 내야 한다.
한화가 잘 나갈 때는 늘 타선의 활약이 있었다. 요나단 페라자-문현빈-강백호-노시환-허인서로 이어지는 이른바 '페문강노허' 타선이 불을 뿜으며 승리를 이끌었다.
여기에 하위 타선에 자리한 이도윤과 김태연까지 터지면서 거를 곳이 없는 '다이너마이트 타선'이 완성됐다.
그러나 연패 기간 한화 타선의 힘은 다소 떨어진 상태다. 팀 타율은 0.226으로 리그 8위고, 득점권 타율은 이보다 낮은 0.154(리그 7위)다.
시즌 개막 후 리그 정상급 퍼포먼스를 보인 문현빈의 페이스가 떨어졌고, 필요할 때 한 방으로 힘을 불어넣은 허인서(0.214)도 기복을 보이고 있다. 상·하위 타순에서 빛나던 김태연(0.188)과 페라자(0.125)의 타율은 연패 기간 1할대까지 추락했다.
타격엔 사이클이 있다지만, 공교롭게도 마운드의 힘이 떨어질 때 함께 주춤하다 보니 전반적인 경기력에 악영향을 미치는 모양새다.
창원 원정 이후 한화는 최근 4연승으로 상승세를 타고 있는 삼성 라이온즈를 만난다. 분위기를 바꾸지 못하면 자칫 더 깊은 수렁으로 빠질 수 있다.
일단 18일 경기에서 승리하고 반등의 발판을 마련해야 한다. 한화는 외국인 투수 윌켈 에르난데스가 선발로 나선다. 에르난데스의 호투도 중요하지만, 어깨를 가볍게 할 '해결사'의 등장이 절실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