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1 종합리뷰]'송준석 원더 프리킥골→이유현 결승골' 강원이 미쳤어요, '이승우 골' 전북 2-1 꺾고 '2위 점프'…대…
월드컵 휴식기 이후에도 강원FC 돌풍이 멈출 줄 모른다.
강원은 4일 오후 7시30분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전북 현대와의 '하나은행 K리그1 2026' 16라운드 원정경기에서 이유현의 결승골로 2대1 승리했다. 3연승 및 6경기 연속 무패(4승2무)를 질주한 강원 정경호호는 7승6무3패 승점 27점으로 울산, 전북(이상 승점 26)을 끌어내리고 4위에서 2위로 2계단 점프했다. 강원이 리그 2위에 오른 건 깜짝 준우승을 거둔 2024년 11월 이후 1년 8개월만이다. 반면 홈에서 유독 강원에 약한 면모를 보인 전북은 7경기만에 패배를 맛보며 4월 이후 처음으로 3위 아래로 추락했다.
전북은 모따를 톱에 두고 이동준 오베르단, 김승섭으로 공격 2선을 꾸렸다. 맹성웅 이영재가 중앙 미드필더 듀오를 꾸렸다. 김태환 박지수 김영빈 최우진이 포백을 구성했고, 이주현이 골키퍼 장갑을 꼈다. 박지수가 부상을 털고 돌아왔다. 월드컵에 나선 송범근 김진규 조위제 강상윤은 휴식 차원에서 엔트리 제외됐다. 초신성 김예건이 교체명단에 포함된 것도 눈길을 끄는 대목.
강원은 전반기 컨셉을 유지했다. 최병찬이 공격 선봉을 맡고, 모재현 고영준 김대원이 뒤를 바쳤다. 이유현 서민우가 중원을 지키고, 강준혁 강투지, 신민하 송준석이 수비진에 늘어섰다. 박청효가 골문 앞에 섰다. '월드컵 깜짝스타' 이기혁은 교체명단에 포함됐다. 정경호 강원 감독은 이기혁을 "월드컵 최대 수혜자"라고 칭하며, 선수가 원정 동행을 결정했다고 말했다.
전반부터 강원 기세가 무서웠다. 16분, 김대원이 페널티 아크에서 때린 오른발 슈팅이 왼쪽 골대 밖으로 벗어났다. 전북도 반격에 나섰다. 19분, 이동준이 빠른 속도로 단숨에 상대 박스까지 침투한 후 오른발을 휘둘렀지만, 방향을 읽은 박청효 선방에 가볍게 막혔다.
24분, 강원이 선제골을 넣으며 경기장 원정석을 뜨겁게 달궜다. 최우진의 핸드볼 반칙으로 페널티 아크 부근에서 프리킥 기회를 잡았다. 송준석이 전북 수비벽 아래를 노리고 찬 왼발 프리킥이 그대로 이영재의 가랑이 사이를 통과해 골망에 정확히 꽂혔다.
29분, 모따의 헤더는 골키퍼에 막혔다. 39분, 김승섭의 헤더 패스가 수비 뒷공간에 있는 이동준에게 정확히 연결됐다. 이동준이 지체하지 않고 왼발 발리슛을 시도했으나, 빗맞으며 골대 위로 크게 떴다. 결정력에 아쉬움을 드러낸 전북이 전반을 0-1로 끌려간채 마쳤다.
정정용 전북 감독은 하프타임에 최우진을 빼고 김태현을 투입하며 측면 수비에 변화를 꾀했다. 하지만 교체없이 후반전에 돌입한 후반 7분만에 추가골을 넣으며 달아났다. 하프라인 부근에서 공을 차단한 고영준이 상대 진영 우측에 있는 모재현에게 패스를 연결했다. 모재현은 수비수를 앞에 두고 왼쪽, 페널티 아크 부근에서 대기 중인 이유현에게 패스를 찔렀다. 이유현은 공을 잡아두지 않고 논스톱 오른발 슛을 날려 공을 골문 좌측 하단에 정확히 꽂았다.
전북은 실점 후 김승섭 맹성웅을 벤치로 불러들이고 이승우 감보아를 투입하며 반격에 나섰다. 교체술은 곧바로 적중했다. 후반 29분, 이동준이 때린 슛이 크로스바에 맞고 흘러나왔다. 이를 이승우가 재차 밀어넣었다. 곧바로 오프사이드 반칙이 선언됐으나, 비디오판독시스템(VAR) 판독을 거쳐 판정이 번복됐다.
전북은 2008년생 신예 김예건을 투입하며 마지막 승부수를 띄웠다. 김예건은 수비수 두 명 사이를 파고드는 당돌한 드리블로 강원 골문을 위협했다. 하지만 추가골은 터지지 않았다. 그대로 강원이 2대1 승리했다.
같은 시각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경기에선 대전하나의 시즌 홈 연속 무승 부진이 이어졌다.
대전은 승격팀 부천FC와의 경기에서 난타전 끝에 2대2로 비겼다. 전반을 빈공 끝에 0-0으로 마친 대전은 후반 6분 주민규의 선제골로 앞서나갔다. 상대 진영 좌측에서 공을 잡은 루빅손이 박스 안에서 골문을 등진 주민규에게 전진패스를 찔렀다. 공을 잡은 주민규는 감각적인 오른발 터닝슛으로 시즌 2호골을 폭발했다.
기쁨도 잠시, 대전은 3분만에 동점골을 허용했다. 가브리엘이 때린 슛이 이창근 골키퍼 발에 맞고 흘러나왔다. 이를 안태현이 오른발 논스톱 슛으로 재차 골문을 두드렸고, 공은 이창근 손에 맞고 굴절돼 골라인을 넘었다. 동점골을 내준 대전은 흔들리기 시작했다. 후반 14분엔 카즈의 프리킥이 가브리엘의 머리에 맞고 그대로 골문 안으로 향했다.
패색이 짙어가던 후반 36분, 대전이 집중력있게 동점골을 갈랐다. 하프라인 우측 부근에서 공을 차단해 곧바로 역습에 나섰다. 공을 건네받은 디오고가 문전을 향해 달려가는 서진수에게 정확히 로빙 패스를 찔렀다. 가슴 트래핑으로 안전하게 공을 잡아둔 서진수는 오른발 슛으로 침착하게 골망을 갈랐다. 거기까지였다. 경기는 그대로 2대2 무승부로 끝났다.
포항 스틸러스는 FC안양 원정에서 3대2로 승리했다.

